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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옥션] 권돈인, 추사 간찰 등 서예작품 모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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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4일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린 <제 153회 미술품 경매>에 출품된 서예 작품이 모두 낙찰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재 권돈인의 <석노시(石魯詩)>는 7백5십만원에 시작해 2천4백만원에 낙찰됐다.


제153회 서울옥션 미술품경매 Lot.140 이재 권돈인 <석노시>
종이에 먹, 201.5x28.4cm, 낙찰가 24,000,000원


<석노시>는 김정희가 북방 숙신 지역 유적지에서 발굴된 석노에 대한 장편 시를 적은 것으로, 추사가 부여한 고증학적 의미와 이를 써 내린 이재의 필치로 주묵받았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荊梁舊貢皆貢砮, 禹時以石爲兵無. 肅愼石砮盖仍禹, 禹砮遂無傳中土. 距末左戈處處得, 未覩愕作羊告石. 孔子之世亦無之, 有隼帶砮人不知. 此事荒渺最難證, 帶砮何以飛遠爲. 盖馬山南一千里, 樂浪眞番互非是. 山川圖記摠無徵, 又沿稱之肅愼氏. 大抵石斧並石鏃, 尋常得於靑海曲. 斧乃似是異黼形, 鏃若分明出魚服. 石性銛利當金剛, 石紋作作暈古綠. 有三百枚或充貢, 充貢而已非作用. 渤海大氏尹侍中, 未聞此斧此鏃收戰功. 可笑當時烏雅束, 雉羽葫蘆兒戲同. 此斧此鏃斷爲肅愼物, 更想東夷能大弓. 土城舊蹟殊未定, 得此孤訂猶强通. 石不自言又不欵, 耶賴山色空濛濛. 長爪疾書亦不錯, 長吉[平]箭頭古血紅. 勝似朝天麒麟石, 江光如練訛朱蒙.

형과 양에서도 석노를 공물로 바쳤으니, 우임금 때도 돌로 무기를 만든 것인가? 숙신의 석노는 우임금 것과 연관 있으나 우임금 석노는 중국에 전하지 않는다. 거말과 좌과는 곳곳에 보이나 악작과 양고석은 보이지 않는다. 공자 당시에도 이건 없어 수리가 석노 달고 와도 사람들이 몰랐다한다. 아득한 이 문젠 가장 증명하기 어려워 석노 달고 어떻게 멀리 날 수 있단 말인가. 일천리 개마산 남쪽, 낙랑이니 진번이니 말들이 많다. 지리 관련 기록에 증빙이 없는데 전설에 따라 숙신씨라 불린다. 돌도끼 돌촉은 청해 성터에서 곧잘 보인다. 부는 보 형태와 다른듯하나 족은 어복에서 나온 게 분명하다. 돌 성질은 금강석만큼 예리하고, 돌 무늬엔 묵은 녹색이 묻어난다. 삼백개를 공물로 바쳤다는데 공물일 뿐 실제 사용한 것 아니었다. 발해의 대씨나 윤시중도 이 도끼이 화살촉으로 전공 거둔 일 없었다. 가소로운 당시의 오아속, 치우전 모호로 따윈 장난감과 다름없다. 이 도끼 이 화살촉이 분명 숙신 거라면, 동이는 큰 활 쏘기에 능한 것이리라. 토성 옛 유적은 확정하지 못했으나 아쉬운 대로 이 유물 통해 애써 주장할 순 있겠다. 석노는 말을 않고 관지마저 없으니 산들만 속절없이 바라볼 뿐이다. 긴 손톱 빠른 필치 또한 훌륭해 장평전에 고혈이 붉다. 그래도 기린굴 조천석이 명주 빛 강 물결 주몽이라 와전된 것보단 낫다.


추사 김정희의 <서간(書簡)>은 4백5십만원에 시작해 약 5배에 달하는 2천2백만원에 낙찰됐다.


제153회 서울옥션 미술품경매 Lot.142 추사 김정희 서간
종이에 먹, 53.7x25cm, 낙찰가 22,000,000원


내용은 다음과 같다.

行滕已具 何日登塗果先發耶 念切他時 拙書 間緣冗礙 今始試墨 而兩扇與聯橫諸㡠 奉似 而屛書 不甚緊於以橐收去 姑留遲耳 程君似當相見 第轉致此悃素也 鄭之大人非徒善於繪事 又工詩 又工篆刻 必要所刻一印來 又要其印冊以來如何 雖無成譜 現在所用印章 無論名印閒印 搨取一紙來 亦可也 千萬珍重 珍重千萬 且留不宣
卄日 老阮

행장을 이미 꾸렸을텐데 언제 출발하는가? 여느 때 보다 염려가 깊네. 내 글씨는 요사이 이런 저런일로 붓을 잡지 못하다 지금에야 붓을 들게 되었네. 두 자루의 부채와 대련과 횡서 등을 보내며, 병풍 글씨는 전대에 넣어 가기에 그다지 알맞지 않아 우선 뒤로 미루려 하네. 정군을 아마 만날 듯한데 그리워하는 이 마음을 전해 주기 바라네. 정군의 부친은 그림에 능할 뿐 아니라 시도 뛰어나고 전각도 훌륭하니 반드시 전각 하나를 구해오기 바라네. 그리고 그의 인보도 구해오는 것이 어떻겠는가? 완성된 인보가 없다 해도 현재 사용하고 있는 인장으로 명인明印, 한인閒印을 모두 포함해서 한종이에 탁본해와도 괜찮네. 부디 진중하고 진중하기 바라네. 그럼 이만.
20일 노완


SmartK 관리자
업데이트 2019.12.06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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