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재가 안내하는 호림의 단색화 소장품 - 공명共鳴: 자연이 주는 울림

김환기, 정상화, 박서보, 윤형근, 이우환 등 이제는 한국 현대의 거장이라고 불러도 될 만한 추상계열 화가들의 창작에 전통 미술은 어떤 자양분을 제공했을까. 호림박물관은 그 키워드를 ‘자연’에서 찾았다

1980년대의 아방가르드와 2021년의 아방가르드, 신영성의 경우

2020년 7월 20일부터 2022년 7월 31일까지 3년에 걸쳐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진행되는 전시가 있다. <시대를 보는 눈>이란 이름의 전시는 20세기 한국미술을 10년 단위로 끊어서...

조선 사기장의 숨결까지 담은 공간으로 재단장한 분청사기 백자실

국립중앙박물관이 지난 2021년 2월18일 상설전시관 3층의 ‘분청사기 백자실’을 공개했다. 청자실을 먼저 리뉴얼한 뒤 기존의 분청사기실과 백자실을 통합해 새로운 전시 연출을 통해...

1930~40년대 모던보이의 미술 <미술이 문학을 만났을 때>

‘시대의 전위’를 함께 꿈꾸었던 일제 강점기와 해방시기 문예인에 대한 이야기이다. 통상적으로 일제 강점기는 ‘암흑’의 시대로 인식되어 왔지만 놀랍게도 이 시대는 수많은 문인과 화가가 자라난 때이기도 하다.

청화백자로 풀어낸 근대 문명 600년사 <도자기에 담긴 동서교류 600년...

이 전시에 등장하는 유물이 243점 중 네덜란드에서 빌려온 유물이 반을 차지한다. 지난 2019년 12월 이집트실을 열면서 시작한 국립중앙박물관의 ‘세계문화관’ 컨셉트의 전시장 개편 작업이...

1970년대 한국 실험미술의 소환, 최병소의 경우

금속성 광택마저 발하고 있는 까만 종이는 자세히 보면 물리적인 줄무늬가 보인다. 계속 볼펜으로 까만 선을 그어 까만 면을 만든 것이다. 종이는 신문지다. 까맣게 칠해진 신문지는 애초 인쇄되었을 어떤 활자도...

세한을 이겨낸 추사의 세한도 1844-2020

조선 왕실의 외척 출신으로 비교적 평탄한 벼슬길을 밟으며 젊은 시절 외국 여행(청나라)도 다녀온 고급한 취향의 김정희가 인생 말년인 50대 중반에 고문과 곤장세례를 받고 ‘세상의 끝’에 유배됐을 때...

평안, 조선 후기 어느 관리의 영광과 구경꾼 - <한겨울 지나 봄 오듯-...

한겨울 매서운 추위를 가리키는 말인 ‘세한歲寒’과 봄날 같은 ‘평안平安’은 사계절의 시간에서 공존하는 말이지만 인간사에서는 반대말이다. 그래서일까, 전시 장소인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도...

빛의 과학을 통해 거둔 결실,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빛의 과학, 문화재...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유물의 연구와 보존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첨단 영상진단 기기를 이용한 연구 성과를 집약한 것이다. 물리적인 유물 연구의 최전선이 전시장에...

어지러운 미래를 앞둔 조선의 마지막 모습 <19세기 조선의 풍경-이화창립...

19세기의 조선은 순조에서 대한제국의 고종에 이르기까지 전제 군주 체제를 유지했으나, 사회, 경제, 외교적으로는 다양하고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던 변혁의 시기였다. 상업과 도시의 발달, 소비와 문화의 향유를...

한국화의 ‘현대’를 끌어냈던 ‘삼중 통역사’ 박래현의 여정

20세기 후반 한국화를 대표하는 미술가 박래현(朴崍賢, 1920-1976)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박래현, 삼중통역자>전(~2021년 1월 3일)이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문을 열었다.

천년의 시간으로 이어진 소동파의 마음 《파두완벽坡肚阮癖》 展

이번 전시의 제목 “파두완벽(坡肚阮癖)”은 소동파(蘇東坡, 소식蘇軾)가 추구한 예술세계를 표현한 ‘파두(坡肚)’와 김정희(秋史, 阮堂)의 지향점을 말하는 ‘완벽(阮癖)’을 이어받고자 했던, 검여 유희강이 추구한...

거리두기 후에 보이는 일상 <풍경의 이면> 展

일상이 무너졌다고, 일상이 이렇게 소중한 줄 몰랐다고 이야기한다. 서로 다닥다닥 붙어 살며 편리와 효율을 추구한 도시에서의 삶의 방식이 일개 병원체 하나도 제어하지 못해 기능 불능이 되어 버렸다

풀꽃과 나무 꽃을 거쳐 사람이란 꽃을 선보이는 전병현

루즈 스토리는 그간 그가 보여줬던 정적이고 선적으로 보이던 세계와는 달리 여러가지 색으로 욕망의 상징을 화려하게 그려내고 있다. 육십줄을 넘기면서 변한 것일까? 그에게 묻고 대답을 들어봤다.

미술로 풀어낸 우리 시대의 금기어 백과사전, 2020 여수국제미술제

올해의 주제는 ‘해제(解題): 금기어’다. 코로나19 감염을 둘러싸고 사회적 낙인찍기와 정치적 의도가 첨가될 수 밖에 없는 ‘새로운 금기’의 형성 과정이 미디어를 통해 생중계되는 일상이...

행림에 봄이 오길 - 양생을 주제로 한 서화들

온라인 세상에서 그나마 전시 관람의 유사 경험을 할 수 있게 미술관이나 갤러리 등에서 제공하는 수단에는 VR 전시관 제공, 유튜브 등의 플랫폼을 이용한 전시장 촬영 동영상의 활성화, 기관 소장품의...

아모레퍼시픽미술관(APMA) 고미술 소장품 특별전 챕터 투

코로나19의 여파로 미뤄졌던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 봄부터 예고됐던 전시가 7월 말 열렸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8월25일부터 임시휴관에 들어가 재개장일은 미정이다.

호림박물관의 책거리, 문자도 특별전 <서가의 풍경>

호림박물관이 이번에 선보이는 민화 그림들은 대개 지난 수 년간 박물관이 수집해 온 신소장품이다. 전시장 첫머리를 장식하는 작품은 각 폭에 개별적으로 일상용품과...

쇳물의 과학으로 다시 보는 고려시대 철불 <강원 철불>전

이번 전시는 국립춘천박물관이 지난 3년간 진행해온 철불에 대한 과학적 연구 결과물인 ‘소장품 연구보고서Ⅲ - 강원지역 철불의 과학적 조사·분석 보고서Ⅰ’ 간행과 발맞춘 전시로 연구 결과를 전시로 보여주고 있다.

배운성 1900-1978: 근대를 열다

온통 눈이 내린 달밤, 야트막한 구릉이 겹쳐있는 길 사이로 나귀를 탄 남자와 시종이 걸어가고 있다. 유화지만 어딘가 심사정의 <파교심매도>나 최북의 <풍설야귀인도>에서 풍겨져 나오는 정서를 공유하고 있다.

한국고미술협회 회원전 <옛 삶으로 마음을 열다>

문화재라는 이름으로 불리든 고미술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든, 일반인들은 박물관에 가야 볼 수 있는 이러한 작품들을 친숙하게 느끼기는 어렵다. 문화재매매업으로 등록된 회원사들이...

새 보물 납시었네, 신국보보물전 2017~2019

이번 전시는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간 지정된 국보・보물 157건 중 이동이 어려운 건축 문화재와 중량이 무거운 문화재 등을 제외한 83건 196점을 공개하는 전시로, 국보와 보물 공개 전시로는...

천진난만과 유쾌가 필요해 - <에바 알머슨, vida> 전

스페인 작가 에바 알머슨(Eva Armisén, b.1969)의 기획사 전시 또한 코로나 상황에서도 관객이 몰린다. 미국에서 머물다 LA의 한인 교포를 통해 한국의 한 아트페어에...

근대와 현대를 동시에 살아낸 최욱경의 추상 회화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은 미국 추상표현주의 작가인 윌렘 데 쿠닝의 자유분방한 선과 로버트 마더웰의 추상적이면서도 명상적인 회화면을 상기시키는 반면, 함께 선보이는 콜라주 작품들은 현실의 이슈들을...

그림과 기물에 담긴 옛 중국인들의 일상 - <일상다반사>전

중국 송나라 때의 장택단(張擇端, 12세기 전반)이 거리의 가게, 인물, 일하는 사람들, 번영한 사회의 모습을 비춰 다양한 모습을 담은 대형 두루마리 그림 <청명상하도>는 그 사실성과 스케일이 압도적이다.

박봉수 회고전 '구도의 흔적'

박봉수가 소환되는 맥락은 오로지 그가 남긴 작품 때문이다. 학맥이나 인맥으로 그를 현재에 이어줄만한 고리가 없다. 1930년대 일본에서 1년 여 간 공부하고 중국에서 화업을 익히고...

126년만에 고향으로 온 풍속화 <기산 풍속화에서 민속을 찾다>展

MARKK 소장의 기산 풍속화 전체 실물이 공개되는 것은 한국 최초이다. 전시장에는 국립민속박물관과 프랑스기메박물관 소장의 기산 풍속화들이 함께 전시되어 당시 시대상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사진같은’을 버리고 ‘그림같은’으로 들어간 김성국의 개인전

세상에 사소한 것은 없다. 모든 것이 다 자기를 드러내고 싶어한다. 일상에서도 유명인 아니면 주목 안 한다. 모든 게 동등해질 수는 없지만, 평상시에 눈에 잘 안띄는 것이라도 같은 공간을 내주고...

제6회 화봉학술문화상 수상 기념전시 - 서여기인書如其人

‘글씨는 그 사람과 같다’는 의미인 <서여기인書如其人>을 제목으로 인사동 화봉갤러리에서 작은 고서 전시가 열리고 있다. 제6회 화봉학술문화상을 수상한 김영복 (주)케이옥션 고문이 소장하고 있는...

21세기 산수화이자 풍속화, 강홍구의 <녹색연구-서울-공터>

강홍구 작가의 최근작이 선보이고 있다. <녹색연구-서울-공터>전(~5월31일, 원앤제이갤러리)을 통해서이다. 2017년 개인전 이후 근 3년 만의 개인전이다. 작가에게 몇가지 궁금증을 물어봤다.

그윽한 산수를 거닐다 <조선 전기 서화> 전

그림이 많이 남아 있지 않고 작가 미상이거나 내력에 대하여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이 많기는 하나 15, 16세기 조선의 서화는 우아한 고전미를 풍긴다. 오래된 서화의 보존 문제로 어둡고 조용한 전시실에서 ...

조선 후기의 일상을 들여다보다 <김홍도의 풍속도첩>전

18세기 영조 시대부터 정조, 순조에 이르기까지 활동했던 화가 김홍도(1745~1806 이후)는 금강산 등 실경산수와 당대 인간의 삶을 들여다본 풍속화, 장식적인 화조화, 불화와 도속화 등 종교화까지...

Object : be beautiful, be useful

현대 예술 패러다임의 변화무쌍함을 생각한다면, 또 그저 시각적 즐거움을 삶 속에 끌어오고 싶은 일반 관람객으로서는, 현대의 공예 작업들이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가, 설정에 오류는 없는가를...

미술관에 書,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이 전시는 개막이 미뤄지면서 지난 3월30일 유투브를 통해 온라인 개막식을 갖고 서비스되고 있다. 이 영상은 조회수 6만회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특집] 와독臥讀 - 누워서 읽는 한국 회화 도서 체크리스트

아래에 소개되는 책들은 많은 분들이 이미 보거나 알고 있는 것들일 것이다. 그렇지만 의외로 다 읽어본 사람들은 많지 않은 듯하다. 한국 회화사를 다룬 중요 도서목록 중에 전공자들도 '처음처럼'...

한국 현대회화의 간판 단색조 회화의 세계, <텅 빈 충만>

한국 현대 회화의 단색조 작품을 ‘텅 빈 충만’이란 주제어 아래 모은 이 전시는 단일 컨셉트의 기획 전시 중 가장 오래 지속되면서 끊임없이 리뉴얼된 전시라는 점에서도 주목할만하다.

분토설향(紛吐雪香)

문인화의 한갈래로 치부되던 매화 그림을 2020년에 그리는 이동원 작가의 현재형 고민과 변화가전시장에 걸렸다. 아트링크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이동원 개인전이 그 전시다.

동방견문록 - 바라캇 갤러리 중국 유물전

한나라 시대에 만든 도용부터 수대의 단아함이 깃든 조각상, 당나라 시기의 이국적인 삼채기, 명대의 정교한 관음보살상, 청나라의 호화로운 공예품을 선보인다. 1층 전시실은 황제의 정원, 지하 전시실은...

최석운 - 화려한 풍경

작가 최석운이 갤러리나우에서 열고 있는 개인전 <화려한 풍경>전(~3월30일)은 근 4년 만의 신작전이다. 그가 내민 신작은 최석운에게 명성을 안겨준 누렁이와 먹돼지가 <고사관수도>의 주인공처럼...

[특집] 미뤄두었던 공부하기 - 인문학, 한국미술 자료의 보고

평소에 다급한 일에 밀려 할 일이 많아서 들여다보지 못했던, 내공을 키우고 생각을 풍부하게 할 좋은 읽을거리들이 가득한 인터넷 자료 공간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무료로 볼 수 있는 좋은 자료들이 너무도 많다.

11년 차 입도작가 이명복이 그려낸 제주의 사람, 제주의 숲

2009년 다니던 방송사에서 사표를 내고 2010년 2월 제주로 이주한 그가 3월16일까지 서울 인사아트센터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 그가 이번 전시에 선보인 작품은 모두 제주가 주제다.

[특집] 집에서 즐기는 미술관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터넷과 컴퓨터와 모바일 보급률을 지닌 환경에서 집에서 즐길 수 있는 것들이 얼마든지 있다. 먼저 대부분의 박물관과 미술관이 휴관중이지만 집에서 즐길 수 있는...

[특집] 2010년대, 10년간 한국 미술계에 일어난 일들

2019년 12월 31일의 해가 지고 나면 2020년대, 새로운 십년이 시작된다. 2010년부터 2019년까지, 국내의 미술계는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모습의 발전을 이뤘다.

양혜규의 서기 2000년, 끊임없이 과거를 양산하고 있는 ‘현재’에 대한...

서울과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작가 양혜규의 <서기 2000년이 오면>전이 국제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2015년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열린 전시 이후 4년 만에 국내에서...

아모레퍼시픽 미술관의 두번째 픽, 개념미술가 바바라 크루거

한국에선 대중적으로 알려진 작가는 아니지만 바바라 크루거(Barbara Kruger, 1945~)는 북미나 유럽에선 널리 알려진 개념 미술가다. 바바라 크루거란 이름은 몰라도 망점이 보일 정도로 크게 확대된 이미지의...

  • NEWS
  • 국내 미술뉴스
  • 해외 미술뉴스
  • 이슈
  • 국내외 전시일정
  • 보도자료
  • 학계소식
  • 구인구직
  • 공지사항
  • REVIEW
  • 한국미술 전시리뷰
  • 공예 전시 리뷰
  • 한국미술도서 리뷰
  • 미술계 이야기
  • On View
  • 학술논문 브리핑
  • COLUMN
  • 파리가 사랑한 동양미술
  • 최열의 그림읽기
  • 영화 속 미술관
  • 조은정의 세계미술관 산책
  • 미술사 속 숨은 이야기
  • 경성미술지도-1930년대
  • 김영복의 서예이야기
  • 명작 스크랩
  • 도전! C여사의 한국미술 책읽기
  • 왕릉을 찾아서
  • 시의도-시와 그림
  • 근대의 고미술품 수장가
  • EDUCATION
  • 회화 이야기
  • 도자 이야기
  • 서예 이야기
  • 오늘의 그림 감상
  • art quiz exercise
  • ARCHIVE
  • 한국서화가 DB
  • 중국서화가 DB
  • 일본서화가 DB
  • 서화가인장 DB
  • 한국미술 도록
  • 한국미술 도서
  • 국내외 미술관
  • 미술계 관련자료
  • ART MARKET
  • 한국미술 가격정보
  • 세계의 경매소식
  • 경매 프리뷰
  • SMARTK
  • 회사소개
  • 사업소개
  • 광고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