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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RT ZOOM IN] 산수화의 쌀, 나뭇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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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가 전쟁이라고. 반도체는 산업의 쌀이 아닌가. 그림에도 쌀이라고 할 만한 게 있을까. 그림 전체에서 찾으면 막연하지만 산수화에는 쌀이라고 부를 만한 게 있다.

산수화에 산과 나무가 중심이라는 것은 지극 당연. 그런데 산(바위 포함)보다는 나무 묘사가 자연히 많다. 나무는 줄기, 가지에 잎에 더해져 완성되는데 붓질 숫자로 보면 잎이 압도적이다. 청전이나 소정 그림을 상상해보면 잎 역할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이는 신윤복이 그린 몇 안 되는 산수화 중 하나다. 신윤복 시대, 특히 문인 화가들은 중국에서 건너온 《개자원화전》을 가지고 자습을 했다. 거기에 나뭇잎 그리는 52가지 방법이 예시돼있다. 

신윤복도 물론 참고했을 것이다. 그림에 아래쪽 이파리는 첨엽점(尖葉點)이고 왼쪽 나무에는 작은 오동점(梧桐點)과 수엽점(垂葉點)을 차례로 썼다. 오른쪽 중간의 크고 작은 이파리는 호초점(胡椒點)과 소혼점(小混點)을 변형해 섞어 썼다. 
이 정도면 나뭇잎 묘사가 산수화에서 쌀 정도의 역할을 했다 할 만하다. (신윤복 <산수도> 부분)  
SmartK Y 관리자
업데이트 2021.10.1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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