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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수의 청년작가 시리즈] Wavering Map - 흔들리는 가치에 대한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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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작가 : MM (곽은지, 김경한, 박소현, 이우수)
전시기간 :2020. 7. 2 ~ 7. 13 (오후 1시 ~ 7시, 휴관일 없음)
*코로나19로 인해 별도의 오프닝은 진행하지 않습니다.
전시장소: 탈영역우정국 전관(서울시 마포구 독막로20길 42)

재능 있는 작가들이 다양한 전시공간과 기회가 열려있는 서울로 향한다. 한국에는 서울 외에도 6개의 광역시가 있지만 경기도권을 제외하고는 교류가 활발하지 않아 동시대 미술임에도 불구하고 각 지역별로 각자의 시간 속에서 독특한 특색을 보인다. 이러한 특성은 특정 장르나 형식이 아닌 지역 간의 관계와 차이 속에서 드러난다. 그리고 자본주의 일원화, 대중문화와 상업적 이미지의 범람, 테크놀로지와 환경의 급속한 변화 등 현시대의 거대한 흐름의 영향을 받는다. 예민한 젊은 작가들은 신경을 곤두세워 이런 흐름을 읽고 독자적인 입장을 취한다.


설치전경

최근 탈영역우정국의 전시 Wavering Map(흔들리는 지도)의 곽은지, 김경한, 박소현, 이우수 작가 역시 동시대성을 읽어내는 젊은 작가들이다. 흔히 시대적 주제를 미디어나 정치, 사회적인 문제들에서 찾곤 하는데 이들은 그것을 ‘관계성’에서 찾는다. 이 작가들이 울산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밝히는 것도 관계성이라는 전시의 주제에 부합한다. 울산에서는 울산 작가라고 밝힐 필요가 없을테니, 지역 역시 상대적으로 규정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곽은지, 공백인, Mixed media on Acrylic panel, 2020



김경한,  밑에서 위로,  Acrylic on canvas, 240x308cm, 2020

곽은지 작가는 이처럼 드러난 것들의 관계 속에서 알게 되는 보이지 않던 것들에 대해 이야기 한다. 김경한 작가는 그림이 완성 전 바닥에 놓였을 때와 전시장에 걸렸을 때 가치가 변화한다는 것에서 공간과 위치 따른 작품의 위상 변화를 탐구한다.


박소현, 내향적 오브제들, 가변설치, 2020


이우수, 끝


박소현 작가는 오브제들과 빛의 관계에서 만들어지는 그림자와 같이 부수적이라고 생각했던 것의 의미를 재발견하며, 이우수 작가는 유년기의 순수했던 관점으로 돌아가 과거와 현재를 새롭게 보도록 한다. 
전시의 제목처럼 완전한 척도라고 믿는 지도를 지형지물의 관계 속에서 해석할 때 고정되었던 지점들이 흔들리며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지게 된다. 그렇다면 이들이 보는 가치의 변화란 무엇인가? 시각예술은 드러난 것 이면의 것들, 혹은 관계적 의미들을 사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언어와는 다르다. 언어의 개념적 사유 속에는 규정된 가치들이 있고, 그것은 지도의 지형지물처럼 고정되어 있다. 그러나 고정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정체성이나 가치가 관계에 따라 상대적으로 규정되거나 관점에 따라 변화한다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 이들의 작품은 이러한 관계에 주목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흔들리는 가치를 어떻게 이해할지에 대한 단초를 마련한다.



글/ 이수(독립큐레이터, 기획자) 관리자
업데이트 2021.03.06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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