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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술계雜담] 여름특집 - 여름 휴가와 함께 할 미술책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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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철규(이하 윤)  나날이 기승을 부리는 폭염에 어떻게들 지내셨는지요. 이제 휴가철을 맞아 다양한 곳에서 쉬다 오실 텐데, 오늘은 이번 무더운 여름 책을 읽으면서 보낼 미술 애호가들에게 책을 좀 추천해 주셨으면 합니다. 

김진녕(이하 J. 김)  윤철규 선생님이 번역하신 『이탈리아 그랜드 투어』. 이탈리아 미술여행 욕구가 불끈불끈 솟는 책입니다. 


오카다 아츠시 저, 윤철규 역,『이탈리아 그랜드 투어』, 이다미디어, 2014. 288p.

  우리끼리 추천하는 거 말고요(웃음).

J. 김 농담이 아니라 요즘 진짜 열심히 읽고 있어요. 또, 요즘 근현대 회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니 『한국 근현대 회화의 형성 배경』 등도 시간 있을 때 읽어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조은정 선생님, 최열 선생님도 참여하신 『한국의 미를 다시 읽는다』도 최근에 좋았던 책이고, 간찰에 관련된 책도 하나 있었는데.. 제목이 기억이 안 나네요.


정형민, 『한국 근현대 회화의 형성 배경』, 학고재, 2017. 296p.


권영필 外, 『한국의 미를 다시 읽는다-12인의 미학자들을 통해 본 한국미론 100년』, 돌베개, 2005. 332p.


정준모(이하 정)  윤선생의 그랜드 투어는 이미 떼었구요. 이탈리아 하니까 『스탕달의 이탈리아 미술편력』이 떠오르네요. 휴가에 적당할 것 같습니다. 이탈리아 갈 계획을 이야기했더니 지인이 독일어로 된 부르크하르트의 치체로네 1909년 판 4권 전집을 선물해줬어요. 독일어라 그림의 떡... 읽진 못하고 진열 중입니다. 그래서 치체로네 회화편 번역본 주문해서 기다리는 중입니다. 

캐슬린 E. 김(이하 K.김)  휴가에 읽을 만한 미술책 다섯 권 생각해 왔는데요. 무순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1. 『리딩 아트』 - 데이비드 트리그
2. 『시대를 훔친 미술』 - 이진숙
3. 『화전』 - 최열
4. 『나의 화랑, 나의 화가들』 - 다니엘-앙리 칸바일라/프랑시스 크레미유
5. 『자화상의 비밀』 - 로라 커밍 


데이비드 트리그, 『리딩 아트』, 클, 2018. 352p


이진숙, 『시대를 훔친 미술』, 민음사, 2015. 556p


최열, 『화전』, 청년사, 2004. 452p


다니엘-앙리 칸바일러, 『나의 화랑, 나의 화가들』, 율, 2018. 338p.



로라 커밍, 『자화상의 비밀』, 아트북스, 2018. 504p.


  서양 쪽은 특히 새로운 책들이 많이 나왔네요. 다른 분들 더 추천해 주실 책 있으신가요?

  저도 그럼 다섯 권 무순으로 나열해 보겠습니다. 
1. 아서 단토 - 『미를 욕보이다』
2. 부르크하르트 - 『이탈리아 문예부흥사』
3. 한국18세기학회 - 『위대한 백년 18세기』
4. 스티브 컨 - 『시간과 공간의 문화사』 
5. 하워드 아일런드/마이클 제닝스 - 『발터 벤야민 평전』


아서 단토 저, 김한영 역, 『미를 욕보이다-미의 역사와 현대예술의 의미』, 바다출판사, 2017. 348p,



야코프 부르크하르트,『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문화』, 한길사, 2003, 660p.



한국18세기학회,『위대한 백년 18세기-동서문화 비교 살롱토크』, 태학사, 2007. 390p.



스티븐 컨, 『시간과 공간의 문화사 (1880-1918)』, 휴머니스트, 2006. 766p.



하워드 아일런드/마이클 제닝스, 『발터 벤야민 평전』, 글항아리, 2018. 936p.


  좋은 책들입니다. 그런데 너무 덥고 읽다가 힘들 수도 있으니 좀 쉬운 책들도 섞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쉽게 읽히는 책들 중심으로 고르자면... 
1. 술술 넘어가는, 김혈조 번역의 『열하일기』
2. 180페이지밖에 안 되는 『조선의 베스트셀러』  
3. 조선시대 그림을 한 발짝 떨어져서 보는데 좋은 시사점을 주는, 강명관의 『조선의 책과 지식의 역사』
이렇게 추천합니다.


박지원 저, 김혈조 역, 『열하일기 1,2,3』세트, 돌베개, 2017. 1688p.



이민희,『조선의 베스트셀러』, 프로네시스, 2007. 183p.


강명관, 『조선시대 책과 지식의 역사-조선의 책과 지식은 조선사회와 어떻게 만나고 헤어졌을까』, 천년의상상, 2014. 548p.

정  어렵나요? 쉬운 책을 더 추가해보자면, 다음처럼 할 수 있겠네요.
앤톤 길 『페기 구겐하임-예술과 사랑과 외설의 경계에서』
윤범모 『백년을 그리다 102살 현역화가 김병기의 문화예술비사』
김환기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사사키 미쓰오. 사사키 아이코 지음 정란희 역 『명화속 풍경을 찾아서』 


앤톤 길, 『페기 구겐하임-예술과 사랑과 외설의 경계에서』, 한길아트, 2008. 787p.



윤범모, 『백년을 그리다-102살 현역화가 김병기의 문화예술비사』, 한겨레출판사, 2018. 452p.



김환기,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환기미술관, 2005. 376p.



사사키 미쓰오.사사키 아이코, 정란희 역, 『명화 속 풍경을 찾아서』, 예담, 2004. 180p.


조은정(이하 조)  저는 다음처럼 추천합니다. 
1. 『무대미술의 눈;극장에 묻고 무대에 답하다』 최상철, 안그라픽스, 2013. 
-축제의 시대에 우리를 둘러싼 공간을 살피는 시간을 갖게 해준 책이다. 극장이 필요한 이유가 곳곳에 드러나 있고 우리 삶을 성찰한 시대의 눈이 어떻게 도시에, 극장에 그리고 무대에 있는지 말해준다. 온갖 연극과 오페라를 내용이 아닌 삶의 공간에서 만나기도 한다. 예쁘고, 손안에 들어오고, 적절히 지적이어서 공간이동을 꿈꾸는 휴가철에 딱 맞는 책이다.
2. 『텍스트의 즐거움』 롤랑 바르트 지음 김희영 옮김, 동문선, 1997. 
- 일상의 사물과 개념을 지칭하는 것에 대한 질문을 불러일으키는 책. 옹알이 도덕성과 같은 개념어의 사유를 시작하게 한, 권총의 방아쇠와 같은 책이다. 물론 언어유희의 덧없음에 대해, 말의 다양한 힘에 대해 질리게 만들기도 한다. 그러나 비교적 두껍지 않은 책이어서 지리한 시간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는 게 다행이다. 더운 날 말의 꼬리에 꼬리를 잡고 가노라면 난 누구, 여기는 어디를 외치며 진정 현실을 잊는 시원함을 덤으로 얻는다.
3. 『시를 담은 그림 그림이 된 시;조선시대 시의도』 윤철규, 마로니에북스, 2016
-예전 동양미술은 시서화 일체 사상이라고 배웠다. 그런데 정작 어떤 면애서 그런가하고 생각해보노라면 외형 즉 글자의 생김새와 자연 그리고 그것을 대하는 마음 등의 표피적인 것에 머무는 감이 있다. 그 표피성을 벗어나 뭔가 선인들의 우아한 자연관과 인생 그리고 예술론에 다가가는 진실한 안내의 수레에 동승한 느낌을 준다. 자연 속에서 저 맘 깊은 곳에서 울림으로 퍼지는 선인의 싯구와 함께 산수화를 들여다보는 것은 재미를 넘어 납량 그 자체이다.


최상철, 『무대미술의 눈;극장에 묻고 무대에 답하다』, 안그라픽스, 2013. 384p.


롤랑 바르트 지음 김희영 옮김, 『텍스트의 즐거움』, 동문선, 1997. 272p.


윤철규, 『시를 담은 그림 그림이 된 시;조선시대 시의도』, 마로니에북스, 2016. 464p.

최열(이하 최)  캐슬린 김 변호사님이 <화전> 추천해주시니 괜히 더 좋네요. 저는 이번 여름휴가엔 캐슬린 김의 『예술법』(학고재) 추천합니다. 


캐슬린 김, 『예술법』, 학고재, 2013. 808p.


  주고 받는 훈훈한 분위기네요.(웃음)

J. 김  다 좋은 책이니까요.

  물론이죠.(웃음)

  안 짜고 치는 주고받기입니다. 

K. 김  예술법 책은 여름 휴가철에는 목침 이외의 기능은 없습니다.......

   그럼 시의도 빼고 다시 한 편 추천한다면, 
『한국현대미술사 이야기』 박용숙, 예경, 2003. -이 책의 목차는 첫번째 이야기부터 열여덟 번째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말 그대로 이야기 구조인데 동양과 서양. 서양과 중국, 일본, 한국을 자유로이 오간다.
그런데 시의도 정말 좋은 책인 거 맞아요. 


박용숙, 『한국현대미술사 이야기』 예경, 2003. 450p.

  감사합니다. 결국 무더운 여름, 휴가에 도전할 미술책은 납량특집형, 목침 기능탑재형, 불면증 퇴치형 등으로 나누게 되는 건가요..(웃음)

  굳이 목침 가능형의 책들을 꼽자면 최열 선생님의 미술사 책들 그리고 정준모 샘의 책도 모두 포함될 수 있겠네요. 두꺼워요~ 위의 세 건은 납량 특집형으로 하겠습니다. 

K.김  하드커버 두께로 보나 사이즈로 보나 목침엔 예술법이 최고입니다. 더위 불면이 있을 땐 펼쳐서 한 두 단락만 읽어도 바로 단잠에 빠질 수 있죠. 배고플 땐 라면 냄비 받침으로도 유용합니다. (추천은 감사하지만 정말 여름 휴가철 도서 목록용은 아닌 듯 해요)

  진짜 납량특집 급 필요합니다. 매일 오밤중에 깨고 있으니 말입니다. 잠 안오는 여름 밤에 두꺼운 미술책 끼고 감상으로 더위를 쫓아보는 것도 좋고, 휴양지에서 폼나게 예술을 숙고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건강하고 시원한 여름 보내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글/사진 관리자
업데이트 2018.10.1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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