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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명 : 예르미타시박물관展-겨울 궁전에서 온 프랑스 미술
장 소 :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기 간 : 2017.12.19.~2018.4.15.


예르미타시박물관 겨울궁전 전경


‘유럽을 향한 창’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겨울궁전, 러시아 국립 예르미타시*박물관의 소장품은 특히 그 프랑스 미술 컬렉션이 양적, 질적으로 유명하다. 상트페테르부르크가 유럽 문화를 받아들이기 위한 전초기지였던 것처럼, 예르미타시박물관은 러시아 컬렉터들이 프랑스를 중심으로 한 유럽 예술을 강력하게 빨아들였던 증거로 남아 있다.  (* 사실 많은 사람들이 '에르미타주'라는 이름으로 익숙한데, 박물관측이 러시아 원 발음에 의거한 외국어표기법에 대해 문의하고 결정한 내용이라고 하니 이에 익숙해져야 한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한겨울에 만나게 된 이번 예르미타시의 프랑스미술 소장품전은 예카테리나 2세가 수집한 17-18세기 프랑스 회화부터 20세기 초 러시아 기업가들이 구입한 인상주의 회화에 이르기까지 모두 89건의 프랑스 회화, 조각 등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예르미타시박물관이 훌륭한 프랑스 미술 컬렉션을 가지게 된 데에는 예카테리나 2세(1729-1796)가 생전에 수집한 유럽 회화 소장품이 러시아혁명 이후 국유화된 것이 가장 큰 토대가 되었다. 그녀는 프랑스 철학자, 작가, 미술비평가였던 드니 디드로(1713-1784) 등과의 친분을 이용해 유럽 각지의 컬렉터들의 소장품을 대거 사들였다. 특히 17-18세기 프랑스 화가들의 작품을 수집했는데 그 수가 4천 점에 이른다. 


니콜라 푸생(Nichlas Poussin, 1594-1665) <십자가에서 내림> 1628-1629, 캔버스에 유채, 120x98cm


클로드 로랭(Claude Lorrain, 1602-1682) <이탈리아 풍경> 1648, 캔버스에 유채, 75x100cm 


프랑수아 부셰(François Boucher, 1703-1770), <다리 건너기> 1730년대말, 캔버스에 유채, 59x72cm


전시는 프랑스가 유럽의 미술을 선도하기 시작한 17세기, 그러니까 이탈리아 유학파 궁정화가가 그 제자들을 키워내기 시작하면서 많은 화가들이 프랑스로 들어와 거장으로 자리잡는 고전주의 회화부터 전개된다. 니콜라 푸생, 클로드 로랭 등 고전주의 거장 이외에도 동시대 궁정을 장식했던 많은 뛰어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이후 로코코, 신고전주의, 낭만주의를 거쳐 모네, 세잔, 쿠르베 등 모더니즘 회화 작품들이 추려져 건너왔다. 이외에 18-19세기 조각 작품들과 과슈를 이용한 건축 소묘 등으로 다양함을 더했고, 약간은 생뚱맞지만 프랑스 현대 작가 뷔페의 <겨울궁전>(1992)으로 마무리한다.   


장오귀스트도미니끄 앵그르(Jean-Auguste-Dominique Ingres, 1780-1867), <니콜라이 구리예프 백작의 초상> 1821, 캔버스에 유채, 107x86cm 


이폴리트 들라로슈(Hyppolyte Delaroche, 1797-1856) <디오클레티아누스 시대 티베르 강에서 익사한 기독교 순교자> 1853 캔버스에 유채, 73.5x60cm


귀스타브 쿠르베(Gustave Courbet, 1819-1877) <죽은 말이 있는 풍경> 1850, 캔버스에 유채, 45x56cm


장바티스트 카미유 코로(Jean-Baptiste Camille Corot, 1796-1875) <숲에서 소에게 여물을 먹이는 소녀> 1865-1870, 캔버스에 유채, 47.5x35cm



클로드 모네(Claude Monet, 1840-1926) <지베르니의 건초더미> 1886, 캔버스에 유채, 60.5x81.5cm


국내에서 예르미타시박물관 소장품 전시는 지난 1991년 이후 26년 만에 열리는 것으로, 그 당시에는 “스키타이 황금”소장품 특별전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렸었고, 이에 대한 교환전시로 2010년에 예르미타시박물관에서 “솔숲에 부는 바람, 한국미술 오천년” 특별전이 개최된 바 있다. 이번에는 2016년 예르미타시박물관에서 “불꽃에서 피어나다-한국도자명품전”이 먼저 열렸고 그에 대한 교환전시로 이번 프랑스 미술전이 추진된 것이다.
  


겨울궁전 내부 대사의 계단.

  입구에서부터 미술관에서 바라보이는 풍경을 이용하여 전시장을 디자인하고, 러시아 작곡가가 프랑스 전시장 중간 중간에도 미술관의 한 부분을 재현하여 보여주거나 당시 러시아의 문화계 인물들이 바라보는 프랑스 예술에 대한 부분을 떠올릴 수 있는 장치들을 두고 있다. 단지 프랑스 미술을 감상하는 전시가 아니라 러시아 사람들이 받아들였던 프랑스의 예술과 문화, 그 방식과 영향을 이해하게 하는 전시여서 특별하다.  

SmartK C. 관리자
업데이트 2018.07.1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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