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사기장의 숨결까지 담은 공간으로 재단장한 분청사기 백자실 2021.02.24
국립중앙박물관이 지난 2021년 2월18일 상설전시관 3층의 ‘분청사기 백자실’을 공개했다. 청자실을 먼저 리뉴얼한 뒤 기존의 분청사기실과 백자실을 통합해 새로운 전시 연출을 통해 조선 도자기 500여 년의 역사를 보여주는 공간으로 단장했다.<분청사기 구름 용무늬 항아리>(국보 제259호)와 ...
1930~40년대 모던보이의 미술 <미술이 문학을 만났을 때> 2021.02.09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미술이 문학을 만났을 때>(2.4.-5.30.)란 이름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 참여작가는 백석, 이상, 박태원, 이태준, 김광균 같은 문학 작가와 구본웅, 황술조, 김용준, 최재덕, 이여성, 이쾌대, 이중섭, 김환기, 유영국, 김병기, 천경자 등 50여 명으로 월북...
청화백자로 풀어낸 근대 문명 600년사 <도자기에 담긴 동서교류 600년> 2021.01.27
국립중앙박물관에 네덜란드 프린세스호프 국립도자박물관(Princessehof National Museum of Ceramics), 흐로닝어르박물관(Groninger Museum)에서 빌려온 청화백자 113점이 선보이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전시 제목 이름은 <도자기에 담긴 동서교류 600년>이다...
1970년대 한국 실험미술의 소환, 최병소의 경우 - <의미와 무의미 SENS E... 2021.01.13
금속성 광택마저 발하고 있는 까만 종이는 자세히 보면 물리적인 줄무늬가 보인다. 계속 볼펜으로 까만 선을 그어 까만 면을 만든 것이다. 종이는 신문지다. 까맣게 칠해진 신문지는 애초 인쇄되었을 어떤 활자도, 의미도 읽을 수 없다. 무한대에 가까운 반복적인 줄긋기 행위로 의미와 맥락을 해체해 버리는 이...
세한을 이겨낸 추사의 세한도 1844-2020 - <한겨울 지나 봄 오듯-세한·평... 2020.12.23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한겨울 지나 봄 오듯-세한歲寒•평안平安>전(~2021.1.31)이 열리고 있다.전시는 손창근孫昌根(b.1929) 선생이 2020년 기증한 <세한도>을 비롯하여 2018년 기증한 <불이선란도不二禪蘭圖>와 <김정희 초상화> 등 15점과 <세...
평안, 조선 후기 어느 관리의 영광과 구경꾼 - <한겨울 지나 봄 오듯-세한·평... 2020.12.09
-조선 후기 최대의 관제 쇼 평안감사 취임잔치-구경꾼(관객)의 시대 도래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에서2020년 특별전<한겨울 지나 봄 오듯-세한歲寒·평안平安>전을 열고 있다.(~2021.1.31)한겨울 매서운 추위를 가리키는 말인‘세한歲寒’과 봄날 같은‘평안平安’은 사계절의 시간에서 공존하는...
빛의 과학을 통해 거둔 결실,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빛의 과학, 문화재의 비밀을... 2020.11.18
국립중앙박물관의 특별전 <빛의 과학, 문화재의 비밀을 밝히다> 전시가 내년 2월 14일까지 연장됐다.특별전은 제1부 '보이는 빛, 문화재의 색이 되다', 제2부 '보이지 않는 빛, 문화재의 비밀을 밝히다', 제3부 '빛, 문화재를 진찰하다'로 구성된다. 국보 제78호 <금동반가사유상>...
어지러운 미래를 앞둔 조선의 마지막 모습 <19세기 조선의 풍경-이화창립 134주... 2020.11.11
19세기의 조선은 순조에서 대한제국의 고종에 이르기까지 전제 군주 체제를 유지했으나, 사회, 경제, 외교적으로는 다양하고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던 변혁의 시기였다. 상업과 도시의 발달, 소비와 문화의 향유를 주도하는 신진 중인 계층의 역할로 사대부의 전유물이었던 문화가 대중에 더욱 확산하는 된다. 또 외국...
한국화의 ‘현대’를 끌어냈던 ‘삼중 통역사’ 박래현의 여정 2020.10.07
20세기 후반 한국화를 대표하는 미술가 박래현(朴崍賢, 1920-1976)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박래현, 삼중통역자>전(~2021년 1월 3일)이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문을 열었다. 다행스럽게도 개막 직전까지 이어지던 방역 2.5단계가 2단계로 완화되면서 관람객과의 만남이 이뤄지...
천년의 시간으로 이어진 소동파의 마음 《파두완벽坡肚阮癖》 展 2020.09.28
서예가 검여 유희강(劍如 柳熙綱, 1911∼1976)이 성균관대학교박물관에 소장품을 기증하고 검여의 작품을 전시한 2019년 <검무劍舞> 전에 이은 박물관의 두 번째 특별기증전이다. 첫 번째 기증전 리뷰 http://www.koreanart21.com/review/antiques/view?id...
거리두기 후에 보이는 일상 <풍경의 이면> 展 2020.09.23
일상이 무너졌다고, 일상이 이렇게 소중한 줄 몰랐다고 이야기한다. 서로 다닥다닥 붙어 살며 편리와 효율을 추구한 도시에서의 삶의 방식이 일개 병원체 하나도 제어하지 못해 기능 불능이 되어 버렸다. 8월말부터 진행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움츠러든 도시. 그 도시의 모습, 일상에서 만나는 것들에 대한...
풀꽃과 나무 꽃을 거쳐 사람이란 꽃을 선보이는 전병현 2020.09.16
전병현 작가가 서울 돈화문 앞의 나마갤러리에서 <전병현 전>을 열고 있다. 2017년 2월 아트사이드갤러리에서 <눈을 감으면 보이는 것들>이란 전시로 초상화를, 그해 6월 <어피어링 시리즈Appearing Series>에서 한지를 찢어내고 이어붙인 정물과 꽃을 보여준 가나...
미술로 풀어낸 우리 시대의 금기어 백과사전, 2020 여수국제미술제 2020.09.09
2020년 여수국제미술제가 9월4일 문을 열었다. 오는 10월5일까지 2012여수세계박람회장 전시홀(D1~D4)과 엑스포아트갤러리에서 관람객을 맞는다.아홉 번을 ‘여수국제아트페스티벌’이란 이름으로 진행됐다가 이번에 여수국제미술제로 이름을 바꿨다. 비슷한 시기에 문을 열 예정이었던 부산비엔날레가 사회적 거...
아모레퍼시픽미술관(APMA) 고미술 소장품 특별전 챕터 투 2020.08.26
-2018년 개관 이후 처음 여는 고미술 컬렉션 소개전 -70년대 화장도구 컬렉션으로 시작해 근현대 미술품 컬렉션으로 확장한 역사 코로나19의 여파로 미뤄졌던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의 (7월28일~11월8일) 전시가 열리고 있다. 봄부터 예고됐던 전시가 7월 말 열렸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8월2...
호림박물관의 책거리, 문자도 특별전 <서가의 풍경> 2020.08.19
이번 주 마지막 관객을 맞게 되는 호림박물관 신사분관의 2020년 특별전시는 기관의 두 번째 민화 특별전인 <서가의 풍경_책거리·문자도>이다. 책으로 가득한 서가를 소재로 독특한 기법과 형식으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책거리 그림, 그리고 유교의 도리 중 효제충신예의염치를 정해진 모티브의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