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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물] 화봉학술문화상 수상한 김규선 선문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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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봉문고는 올해 제5회 화봉학술문화상 수상자로 김규선 선문대 교수를 선정하고 4월 1일 인사고전문화중심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김 교수는 한국고전문학, 고전 번역과 서화 품평·해제를 연구하는 학자로, 중국 시론 총서인 '역대시화'(歷代詩話)를 우리말로 옮긴 바 있다.
이번 화봉학술문화상 심사위원장인 한양대학교 정민 교수는 제5회 화봉학술문화상 수상 기념 전시회 ‘필사본, 옛 책의 아름다움’에 붙여 다음과 같이 선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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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책을 통해 향상되고 발전되어 왔다. 우리는 한시도 책의 위대한 힘을 잊을 수 없다. 금번 화봉책박물관이 제 5회 화봉학술문화상 수상자를 낸다. 화봉 여승구 회장의 평생에 걸친 책 사랑의 정신이 담긴 이 상은 수상 조건이 자못 까다롭다. 수상자는 자신의 연구 분야에서 뚜렷한 성취를 나타내야 하고, 수상과 함께 자신의 연구주제 또는 수집 고서와 관련된 특별전시를 진행한다. 한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학자는 적지 않아도, 그것을 대중과 함께 하는 학술 전시로 선보일 수 있는 연구자는 많지 않다. 이것은 화봉학술문화상 수상의 독특한 전제요 조건이다. 
금번 제 5회 화봉학술문화상은 네 사람의 심사위원이 모여 서면 추천된 후보자의 추천서를 검토한 결과, 김규선 선문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를 수상자로 선정하였다. 그는 그간 국학고전 자료의 발굴과 소개에 힘을 쏟았고, 특별히 추사 김정희 관련 연구로 뚜렷한 학술성과를 거두었다. 이와 함께 한국고전번역원 이사와 추사박물관 운영위원 및 독립기념관 전문위원 등의 사회적 역할과 봉사에도 충실한 점을 평가했다.   
수상자는 특별히 국학 관련 필사본 고서 수집에 열정을 기울여 왔다. 금번 수상을 기념하여 진행될 필사본 고적(古籍)을 테마로 한 전시가 그의 수상자 선정 이유를 충분히 설명해 줄 것이다. 

이번 전시에는 모두 수상자가 그간 수집해온 필사본 자료에서 엄선한 100종의 자료가 공개된다. 다산과 관련 있는 자료 11종 외에 추사와 연관 자료 8종이 선보이고, 이밖에 경서류와 시문집류, 한글언해류와 필기소설 및 역사 외교 관련 자료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다산의 아들 정학연이 신기영 집안 및 가까운 벗들과 주고 받은 시권을 친필로 묶은 『이암추음권(怡盦秋吟卷)』은 필치가 아름다울 뿐 아니라 30방이 넘는 인장이 찍혀 있는 아름다운 필사본이다. 여기에 다산의 제자 치원(卮園) 황상(黃裳)의 시집 『치시(卮詩)』와, 『동다기(東茶記)』로 더 잘 알려진 이덕리(李德履)의 「기다(記茶)」가 수록된 『강심만록(江心漫錄)』도 처음으로 원본이 공개된다. 『신강기략(新疆紀略)』 또한 처음 보는 책인데, 신강 위구르 관련 역사 자료를 정리한 내용이다. 아마도 다산이 『아방비어고(我邦備禦攷)』를 저술하는 과정에서 그 내용의 일부로 작성되었던 것인가 한다.   
연암 박지원이 호걸로 평가했던 나걸(羅杰)의 문집 『월촌유고(月村遺稿)』 3책과 자하 신위의 그림과 글씨가 첨부된 석견루(石見樓) 이복현(李復絃)의 친필 시고집 『석견시초(石見詩草)』, 역관 이광직(李光稷)의 조선풍 노래 모음집 『우야초기풍(于野草箕風)』 등도 처음 보는 진귀한 자료다. 관련 연구를 더욱 촉발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밖에 조선 후기 연희사의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어온 「관우희(觀優戱)」 50절구가 수록된 『판교초집(板橋初集)』은 이 작품의 작가 문제를 새롭게 바라보게 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사랑스럽기는 젊은 날의 이덕무가 자신의 시를 작고 아담하게 친필로 적고 중국제 은빛 종이로 표지를 씌워 만든 『청음루십(靑飮樓什)』이다. 
이밖에도 일일이 예거할 수 없지만 매 한 권 한 권마다 책을 간직하게 되기까지의 사연과 책마다의 특성과 가치를 가늠하는 소장자 김규선 교수의 애정 어린 손길이 담겨있다. 어떤 책은 필사의 정갈함으로 사람의 눈을 놀라게 하고, 어떤 책은 책갈피에 찍힌 장서인 때문에 눈길을 잡아끈다. 독특한 필체로 걸음을 멈추게 하는 책도 있다.  

이렇게 전시에 나온 책들을 일별하면서 우리의 서책 문화에서 빛나는 활자문화의 전통 외에 필사본 전통의 중요성과 가치에 대한 재음미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붓으로 베껴 쓴 한 권 한 권의 책 속에 그 시대가 생생하게 살아 숨 쉰다.    
다시 한번 김규선 교수의 제 5회 화봉학술문화상 수상을 축하드린다. 아울러 오랜 시간 공들여 수집해온 자료를 기꺼이 공개함으로써 우리 문화계에 또 한번 풍성한 성찬을 마련해 준 것에 대해 심사위원을 대표해서 감사의 뜻을 표한다. 

제 5회 화봉학술문화상 심사위원회 위원장  정민

SmartK 관리자
업데이트 2020.02.2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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