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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론 8] 사의寫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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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의(寫意)
동양화의 큰 두 줄기 흐름을 사실적 묘사의 전통과 상징적 묘사의 전통으로 나눈다면, 그 중 "상징적 묘사" 전통을 대표하는 용어가 바로 "사의"입니다.
사물의 있는 형상, 형체 그대로를 그린다는 사형(寫形)과는 반대로 그 ‘뜻을 그린다’는 의미가 됩니다.

북송시대이후 문인화가들이 그림 제작과 감상의 주류로 등장하면서 형상의 재현보다는 그리는 사람의 심정, 마음, 생각, 사상을 드러내는 회화를 더 중시한 데서 비롯되었습니다.
따라서 정교한 묘사보다는 거칠고 단순화되고 생략된 표현법이 많습니다. 너무 기술적으로 완벽한 묘사는 오히려 사의를 해친다는 것이죠.
 
원나라 문인화가 예찬(倪瓚 1301-1374)은 대나무를 그리고 쓴 글에서 ‘내가 그리는 대나무는 오직 내 가슴속의 일기(逸氣)만을 그릴 뿐이니 어찌 닮고 닮지 않음, 잎이 무성하고 성김, 가지의 기울고 곧음을 가지고 비교하겠는가’라고 호기롭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예찬 《수죽도修竹图》,원대元代(1374年),종이에 수묵, 61.9x34.5cm, 타이페이 고궁박물원


청나라 문인화가 사례(査禮 1716-1783)는 매화를 잘 그렸는데 그는 ‘화가가 사의(寫意)를 할 때에는 모름지기 뜻은 이르되 붓이 이르지 않은 곳이 있어야 바야흐로 일품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SmartK 관리자
업데이트 2020.06.04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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