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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레스코 기법의 어원 fresco는 어떤 뜻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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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에 많이 쓰이는 프레스코 기법의 역사는 아주 오랜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특히 르네상스 시기 이탈리아 회화에서 프레스코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크다. 지오토(1267?-1337), 마사초(1401-1428),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1416-1492), 미켈란젤로(1475-1564) 등 14~16세기의 이탈리아의 대가들이 건축물 내에 프레스코 걸작을 남겼다.
  



회화에서 원근법 발전의 역사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마사초의 <성삼위일체>(1427-1428년, 피렌체, 산타마리아노벨라 교회)도 프레스코로 그려진 벽화이다. 기독교에서는 신이 성부, 성자, 성령의 세 가지 격을 지녔다고 하며, 이것이 하나를 이루는 것을 표현한 것이 성삼위일체(Holy Trinity) 그림들이다. 이 그림에서는 삼위일체 주제보다도 성당 왼쪽 벽면을 가득채운 이 그림에서 무릎을 꿇은 두 명의 기증자 사이에 차례로 마리아와 성요한, 성자(그리고 비둘기로 표현된 성령), 성부가 점차 안쪽으로 멀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져 공간의 환영을 느끼게 만들었던 점이 특별했다. 
마사초는 만 스물여덟 살을 맞지 못하고 요절했지만 르네상스 양식의 토대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들었다. 지오토의 회화적인 기법을 이어받고 브루넬레스키의 원근법의 원리, 도나텔로의 인체 조형의 성과를 종합하는 업적을 이뤘다는 것이었다.

여기서 벽에 석회를 바르고 그 위에 안료를 칠하여 화학반응을 통해 단단히 굳는 방식의 이 프레스코는 이탈리아어의 형용사 fresco에서 온 것이다. 프레스코 기법의 어원 fresco는 어떤 뜻일까?

    ① 빠른     ② 아름다운    ③ 희미한    ④ 젖은    ⑤ 어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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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식은 석회와 안료가 화학반응으로 결합해야 하므로, 석회가 젖어 있는 동안에 그림을 완성해야만 한다.
프레스코의 어원에 대한 문제의 정답은 ④번. fresco는 싱싱한, 차가운, 젖은 등의 뜻을 가지고 있는 단어라고 한다. 

프레스코의 장점은 석회를 칠한 벽 위에 안료를 칠해 마르는 과정에서 공기 중 이산화탄소 등과의 화학반응을 일으키면서 단단한 결정 상태로 변화하는 데 있다. 이렇게 강도가 높아지게 되면서 기존의 방식들보다 그림이 오랜 기간 원래대로 살아남게 되어 보존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수백년이 흐른 지금도 이탈리아 건축물 내의 프레스코 벽화들이 당대의 감동을 후대에게도 줄 수 있는 것은 그러한 보존성 덕분이다. 습기가 많은 지역에서는 회벽이 조각조각 떨어져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건조한 날씨에서는 보존성이 뛰어났고 기법도 시대에 따라 조금씩 개선되기도 했다. 
  프레스코는 어쨌거나 석회가 마르기 전에 작업을 끝내야 하므로 최대 하루 안에 그림을 재빨리 그려야 하는 데다가 그림의 수정이 불가능해서 기술적으로 뛰어난 화가만이 그릴 수 있었고, 사용할 수 있는 안료의 색깔도 많지 않고 벽이 마르면서 색이 변화하며 같은 색의 농담을 달리하기도 어려웠다. 이러한 제약 하에서 그려진 그림임을 생각하면 그러려니 하면서 보던 그림들을 한번 더 감탄하며 볼 수 있지 않을까. 


SmarK C. 관리자
업데이트 2020.07.0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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