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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이와 짝을 맞추고 있는 '벌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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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에는 신사임당(1504-1551)이 그렸다고 전해지는 화훼초충도 병풍이 있습니다.
병풍에 포함된 8폭의 초충도 모두, 화면 중앙에 두어 가지의 식물을 배치한 후, 흔히 볼 수 있는 각종 풀벌레와 작은 동물을 그려 넣어 안정감 있는 구도를 가집니다.

여덟 폭의 그림 가운데에서 중심을 잡고 있는 식물은 수박, 가지, 오이, 개양귀비, 도라지꽃, 맨드라미, 산차조기, 범부채 등입니다. 다음 벌레와 동물들 중에서 "오이"와 짝을 맞추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쥐, 나비, 벌, 개구리, 도마뱀, 여치, 쇠똥구리, 잠자리, 매미, 땅강아지, 사마귀, 방아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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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병풍은 비슷한 구도의 곤충과 풀이 그려진 여덟 장의 그림이 들어 있는데 신경과 오세창의 발문이 추가되어 현재는 열 폭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현존하는 신사임당의 초충도 병풍이라 일컬어지는 것들은 예외없이 진위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해당 화훼초충도는 18세기에 신경(申暻1696-1766)이라는 사람이 구입한 것으로, 어떤 경로를 통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된 것 같습니다. 


이 국박 소장의 화훼초충도는 양식사적으로 17세기 후반 자수를 위한 도안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도 합니다.* 18세기에 신사임당 초충도가 크게 인기를 끌게 되자 모사본도 많이 제작되고 초충도의 유행이 그림이나 도자의 문양에 번지기도 했지요. 신경 또한 그녀의 초충도에 집착했던 기록들이 있고, 멋진 초충도 그림을 구입하면서 신사임당의 것이라고 믿었을 듯합니다. 


정답은 개구리입니다. 동아대학교 자수본 1폭, 간송미술관 소장 정선의 초충도에도 오이와 개구리가 쌍을 이룹니다.


전 신사임당 <초충도8폭병풍> 중 제1폭, 비단에 자수, 65x40cm, 동아대학교박물관 보물595호



정선 <오이와 청개구리瓜田靑蛙> 비단에 채색, 30.5x20.8cm, 간송미술관



국박 소장 병풍의 여치가 있는 제5폭과 매미가 있는 제8폭에도 개구리가 들어 있습니다. 알을 많이 낳는 개구리가 다산의 의미여서였든 귀여워서였든 한때의 인기를 누렸습니다.



* 고연희 「‘신사임당 초충도’ 18세기 회화문화의 한 양상」, 『미술사논단』, 한국미술연구소, 2013, vol., no.37, pp. 127-152.

SmartK C. 관리자
업데이트 2019.12.0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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