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메뉴타이틀
  • 회화
  • 도자
  • 서예
  • 오늘의 그림 감상
  • art quiz exercise
타이틀
  • 김규진의 <폭포>
  • 208      


김규진 <폭포> 127x71cm, 1914년.

살짝 이른 무더위에 서둘러 시원한 폭포 그림을 찾아 봅니다. 1987년 국립중앙박물관의 <한국근대회화백년>전에 등장했던 폭포 그림입니다.
우렁찬 물소리가 들리고 뿌연 물안개를 뒤집어 쓸 것만 같은 이 폭포 그림은 해강 김규진(金圭鎭, 1868-1933)이 47세이던 1914년에 중국의 명승지인 여산폭포를 그려 초대 부통령인 이시영에게 주었던 것입니다. 

화제에 적힌 바에 의하면, 작가가 스물 다섯 살이던 1892년 4월 배를 타고 팽준호에서 여산폭포를 바라보았는데, 폭포의 진경이 22년이 지난 지금까지 눈에 선해 성재(이시영) 형에게 보이려고 그렸다고 합니다. 이백의 시 망여산폭포望廬山瀑布 중에 포함되었던 싯구 “비류직하삼천척飛流直下三千尺”(나는 듯 흘러 떨어지니 길이가 3천 자나 되는구나)을 화제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물줄기가 3천 척이라고 했는데, 1척을 30cm로 계산하면 900미터여야 하고, 22.5cm로 쳐도 675미터나 됩니다. 사실 여산폭포의 높이는 155미터입니다. 높기야 높은 폭포지만 옛 중국사람들의 과장법은 참 과감함을 새삼 느낍니다. 
당나라 시인 서응徐凝의 시에서는 여산폭포를 ‘천 길’로 묘사했으니(1길은 7척이므로 천 길은 1,575~2,100미터) 그에 비하면 양반이라고 해야 할까요.
SmartK C. 관리자
업데이트 2018.10.14 06:32

  

SNS 댓글

최근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