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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오는 봄날, 쓸쓸한 새벽길의 정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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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도, 16~17세기, 비단에 수묵, 각 23.0x13.5cm, 삼성미술관리움

겸재 정선의 소장품으로 전해지는 ‘와유첩(臥遊帖)’이라는 화첩에 들어있는 산수화입니다. 이 화첩에는 이경윤, 이영윤, 이정, 김인관 등 조선 중기 화가들의 그림 22폭이 실려 있습니다.
이 산수도는 절파 화풍과 안견파의 분위기를 함께 찾아볼 수 있는 조선 중기의 그림인데, 작자가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잎이 떨어진 나뭇가지는 안견파 화풍에서 자주 등장하는 해조묘법蟹爪描法을 이용해 표현했습니다. 해조는 게의 발톱이라는 뜻으로 마치 게의 발처럼 안쪽으로 오그라들게 그리는 것입니다. 북송의 곽희(郭熙)는 이른 봄의 경치를 그리면서 나뭇잎이 없는 앙상한 가지를 그려 계절감을 나타내면서 앙상한 가지를 안쪽으로 오그라들게 그리는 이 기법을 썼습니다. 

상단의 화제는 “古寺香殘春寂寂”으로 시작되는 7언시로 글씨 또한 조선 전-중기의 송설체입니다. 비오는 봄날 밤/새벽에 한 선사가 쓸쓸히 다리를 건너는 모습을 그리듯이 나타냈습니다. 
왼쪽 그림에도 이 7언시가 이어지며, 내용에 어울리도록  달이 뜬 밤에 외로이 숲길을 좇아 돌아오는 선사의 모습과 절벽이 솟은 깊은 산 속을 그렸습니다. 

누구의 시, 누구의 글씨, 누구의 그림인지 알 수 없음이 안타깝네요.

SmartK C. 관리자
업데이트 2018.08.1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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