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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겨울에는 적당한 눈이 오기를 <설송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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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상(李麟祥, 1710~1760) <설송도雪松圖> 종이에 수묵, 52.7x117.4cm, 국립중앙박물관

출근길에 새벽에 내린 눈이 나무 위에 남아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올겨울에는 한반도 특히 강원도 쪽에 눈이 많이 내렸으면, 하지만 너무 많이 내려 대회가 엉망이 되지는 말았으면 하는 마음이 드는 것이 세금을 낸 모든 국민들의 마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의 이인상의 <설송도>를 찾아봅니다. 세로 1미터가 넘는 상당히 큼직한 그림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설송도에 대한 해설에는 다음과 같은 부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꼿꼿이 솟은 소나무와 활처럼 휜 소나무를 각각 한 그루씩 그렸는데 지나치게 시선을 사로잡는 요소나 진한 농묵점이 없다. 먹의 표현이 마치 목탄으로 그려진 듯 건조하고 담담하다. 나무의 비늘은 바탕에 수묵으로 짙게 번지듯 점진적인 변화를 주는 선염으로 칠하고 둥글게 원을 이어 질감을 나타냈으며, 잎사귀도 그와 같이 그린 후 까칠한 선으로 마무리했다. 바위는 이인상 특유의 각이 진 유리 같은 모습이며, 바위의 윗부분을 하얗게 남기고 가지와 잎사귀 윗부분도 먹을 더하지 않아 눈이 쌓인 효과를 살렸다.”

소나무가 상징하는 절개, 숭고한 이상 같은 것이 눈과 함께 조화를 이루면서, 비틀리고 거친 듯하지만 담백한 그만의 세계를 펼쳐줍니다. 그림의 분위기만으로도 명문가 서자의 자손으로 강직한 성품과 품위와 함께 아픔을 지니고 살았을 인간 이인상을 떠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나무에 쌓인 눈을 보며 올림픽 걱정에서 숭고함으로 왔다갔다하는 정신을 다잡고, 차분한 연말을 맞이해야겠습니다. 

SmartK C. 관리자
업데이트 2018.09.2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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