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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심히 울어서 가을을 불러다오 <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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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매미
작자/ 조정규(호 임전, 1791-?)
제작연도/ 미상
크기/ 22.1x9.1cm
소재/ 종이에 담채 소장/ 서울대학교 박물관

비로소 아침저녁으로 조금씩 서늘한 바람이 불어 지낼 만하다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이런 날씨라면 그토록 시끄럽게 울어대던 매미들의 세상도 이제 끝장날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을 것입니다. 

매미하며 여름이 떠오르지만 이상한 데가 있습니다. 옛 말에는 여름 매미라는 말은 없습니다. 대신 ‘가을 매미(秋蟬)가 울어 쓸쓸하다’ 운운하는 말은 아주 흔합니다. 

구한말의 그림 명수 조석진(趙錫晉 1853-1920)의 할아버지인 화원 조정규가 남긴 그림 중에 매미 한 마리를 그린 게 있습니다. 조그만 그림이어서 나무에 달라붙은 매미가 실제 크기만큼 보입니다.  


화원인 그는 화역(畵域)이 폭 넓었습니다. 어진 제작에 참여했을 뿐 아니라 금강산 그림도 그렸고 또 어해도(魚蟹圖)도 잘 그렸습니다. 어진도 그렇지만 금강산이나 물고기도 모두 사실에 바탕을 둔 그림들입니다.  

나뭇잎이 무성한 나무줄기에 들러붙은 매미가 여간 사실적이 아닙니다. 더듬이가 짧고 등판의 둥근 갑주가 두 개나 붙어있으며 날개의 거뭇한 반점이 군데군데 찍힌 걸로 봐서 참매미를 보고 그린 듯합니다. 

그런데도 아리송합니다. 그의 매미가 요즘 같은 한여름 매미였는지 아니면 춘와추선(春蛙秋禪)라는 말 속의 가을 매미를 뜻하는지를.(y)

SmartK Y. 관리자
업데이트 2019.04.1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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