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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우처럼 생기지 않아도 괜찮아, 새우면 돼 <문자도 忠>
  • 1917      

제목/ 문자도 충(忠)
작자/ 미상
연도/ 19세기
크기/ 73.5x40.0cm
소재/ 종이에 채색
소장/ 개인
소개/ 서예박물관‘조선 궁중화·민화 걸작-문자도·책거리’전

K팝은 요즘 전 세계에 한국을 상징하는 문화코드입니다. K팝은 그냥 노래가 아닙니다. 예쁘고 잘 생긴 아이돌이 화려한 복장에 신나는 칼 군무를 곁들입니다. 

춤과 노래의 조합은 어디에도 있지만 K팝에는 독특하고 묘한 한국의 신명이 들어있습니다. 보고 듣고 있노라면 어깨가 들썩여집니다. 그래서 매료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밖의 영향 아래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힘은 음악만이 아닙니다. 또 예전에도 있었습니다. 조선후기이후 유행한 문자도 역시 당시의 미술판 K컬처라 할 수 있습니다. 

문자도는 중국 연화나 세화의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복(福)자나 수(壽)자를 큼직하게 쓰고 획 안에 옛 일화나 고사를 그려 넣습니다. 이것이 조선후기에 전해져 팔덕(八德)과 결합됐습니다.  


팔덕은 효, 제, 충, 신, 예, 의, 염, 치입니다. 그런데 중국식대로 그린 것은 18세기에 잠깐 유행하고 말았습니다. 이어서 등장한 것이 한국 느낌이 물씬한 민화 문자도입니다.  
      
글자 획(劃) 같기도 한 그림들이 마구 뒤섞여 있습니다. 첫 번째 획을 대신한 것은 대나무입니다. 옛 충신의 절개가 대나무같이 곧았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아래 마음 심(心)자 부분의 물고기는 잉어로 용문을 거슬러 오르는 잉어입니다. 이는 과거급제를 가리킵니다. 관리가 돼 나라에 충성한다는 뜻입니다. 

새우에는 조개가 빠져 있는데 새우와 조개는 음은 조금 틀리지만 화합을 가리킵니다. 임금과 신하가 서로 화합해 나라를 잘 다스린다는 것입니다. 

처음 이런 민화를 본 외국인들이 대개 깜짝 놀라 나자빠집니다. 원근법이나 비례 같은 것이 일체 무시돼 있습니다. 그리는 사람이 자유, 상상 그 자체입니다. 

규제, 속박, 틀을 벗어난 자유로운 상상의 세계를 꿈꾼다면 우선 문자도부터 즐겨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일 것입니다.(y)

SmartK Y 관리자
업데이트 2019.04.18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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