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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 후기에 그려진 구름 속의 용그림 - 전 이인문 <운룡도>
  • 1461      

<작품 이력>
이름/ 운룡도(雲龍圖)
크기/ 30x37cm
소재/ 종이에 수묵 담채
작자/ 이인문(1745-1821)
소장/ 개인
소개/ 2010년4월 공화랑 '文心과 文情‘전

날이 추워지니 따뜻한 곳을 절로 찾게 됩니다.
공중목욕탕도 그런 곳 중 하나입니다. 김이 무럭무럭 나는 온탕과 쫄깃쫄깃 살갗이 줄어드는 것 같은 냉탕을 오가는 일은 겨울철 목욕의 신선놀음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곳의 한 장면입니다. 냉탕에서 차가운 물줄기를 머리에 맞는 사람이 있습니다. 가라사대 ‘이러면 머리칼이 좀 나려나.’ 아닌 게 아니라 대머리입니다. ‘아푸’ 하고 일어서는 그의 등에는 용도 한 마리 그려져 있습니다. 용이 길게 소리를 빼면 구름이 일어난다는 영물(靈物)이건만 대머리 중년의 등판에 그려진 용은 탄력을 잃어, 심하게 말해 비루먹은 듯이 보입니다. 젊은 시절 용맹을 상징하면서 그렸건만 쭈그러드는 근육과 함께 용도 볼품없이 변해버린 것이겠지요.  


용문양은 조선시대에 많이 사용되었는데, 후기가 되면 궁중만 아니라 민간에서도 슬금슬금 써먹었습니다. 민간에서 그려진 그림은 신선이야기에 곁들여 그려지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시대가 내려오기는 했어도 이처럼 단독으로 그려진 것은 특이한 경우라 할 수 있습니다. 

용음운기(龍吟雲起)라는 말대로 그림 속 용 역시 검은 구름 속에 반쯤 몸을 가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역시 느낌이 그다지 위엄에 차 있어 보이지 않습니다.
이 무렵쯤 되면 용도 상당히 서민화(庶民化)되었다고 보아야하는 걸까요.(y)    

SmartK Y. 관리자
업데이트 2018.08.1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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